저장성이 가장 우수하고 분이 많이나는 설봉감자 그 부드러운 맛에 카스텔라 감자라는 이유를 알것같다
안녕하세요?
황둔 얼렁뚱땅 체리농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원주시 신림면 황둔은
원주 시내보다 3~4도 낮은 온도 편차를 보이는 동네로 청량한 공기와 맑은 물
수려한 계곡을 끼고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캠핑 성지로 우리 동네에만 열대여섯 군데 캠핑장이 성업을 이루고 있는 핫한 곳이랍니다.
그곳에서 귀농 3년 차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로 우리 지역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은 그 맛이 타 지역보다도 월등히 맛이 우수하다는 점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기후. 맑은 물과 함께
정성을 다하여 땀 흘리는 농부들의 진솔한 삶이 있기에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농산물은 감자입니다.
강원도 하면 역시 감자죠.
강원도의 대명사처럼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는 강원도 감자
감자라면 수많은 품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자를 줄을 세워보자면
조풍 <수미 <두백 <설봉 감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품종마다 용도. 장. 단점이 있으나
삶아 드시기에 가장 탁월한 설봉 감자는
저장성이 가장 우수하며 분이 많고
그 맛이 부드러워 일명 카스텔라 감자라고도 합니다.
감자는 4월에 심어 6~7월에 수확을 하며 최장 120일을 생육 기간으로 하며
수확 시까지 온갖 농부의 땀방울과 수고로운 정성이 비로소 감자라는 품목으로 판매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당연히 농부들은 땀 흘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농산물 가격 폭락. 중간 도매인들의 가격 후려치기와 소비자분들의 저렴한 가격요구 속에서 농사를 지어본들 시름만 깊어지는 오늘의 농촌 현실에 하루에도 몇 번씩 농사를 접어야 하나 생각에 의욕을 잃지만 그래도 과감히 용기 내어 현실에 맞섭니다.
정성과 진실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통하는 법이고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다고 60대 중반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그 믿음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도전해 봅니다.
약 450여 평 밭에 설봉감자 종자
8 상자를 4월 10일에 심어서
일주일 전에 콘티박스당 20kg 이상
169 상자를 수확하였는바
총 3톤 380을 수확하여
현재 판매를 앞두고 큐어링
작업 중입니다.
작년에 설봉 감자를 1톤 300 수확하여
팜모닝에 조기 완판했던 실적이 있기에
자신만만하게 여유를 가졌건만
작년보다 약 16.5% 감자 가격 하락으로
차일피일 설봉감자 판매 공지 포스팅을 미뤘던 게 사실입니다.
작년에 재구매하셨던 고객분들의 대기와 성화에 용기를 얻어 올해 설봉감자 판매 가격을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을 하고 소비자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타협점을 제시합니다.
올해 설봉감자 크기는 작년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첨부된 이미지 사이즈처럼
왕왕 사이즈(야구공)
왕특사이즈(테니스공)
특사이즈(아이주먹)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중간사이즈(계란) 있는바
왕특사이즈 이상 별도로 선별하여
고가에 판매하지 않고 중간사이즈부터
왕왕 사이즈까지 양심적으로 고르게 담아 작년 가격으로 판매하겠노라 제시하니 양해 바라며
"큰 것만 보내주세요"라는 요구를
자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 그러셔도 큽니다 ^^*~~)
노파심에"허우대만 멀쩡하게 컸지
속은 괜찮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말, 멀쩡한 감자 속 이미지 첨부합니다.
완전 우유빛깔 속~멀~쩡!
위 이미지는 삶았을 때 비주얼입니다.
분이 많고 맛이 부드러워 카스텔라 감자인 설봉감자입니다.
감잣국이나 된장찌개로도 맛이 일품이지만 삶아 드시기에 탁월한 맛을 자랑합니다.
반찬으로도 맛은 좋지만 분이 많아
으깨지기 쉬워 조리 실력에 압박을
받을 수 있죠 ^^*~~
설봉감자 왕특사이즈 2개를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제가 직접요"
"에이, 안 본다고 사기 치지 말아요"
"사기라뇨.
진심이 안 느껴지시나요?"
제 이미지 사진에는 로고로 이니셜이
있답니다.
차치하고 왕특사이즈 2개를 강판에 갈았더니 양이 너무 많아 버릴 수도 없어서 프라이팬에 다 부었더니
완전, 도톰한&뚱뚱한 감자전이 되었어요.
익히느라 땀 뻘뻘 흘렸더니 약간 탔죠?
뭐, 남자가 이 정도면 업어줘야 할
실력인 거죠?
양념장 만들기 귀찮아서 진간장에 찍어 먹었더니 내가 만들고도 기절할뻔했죠.
겉바속촉 이럴 때 쓰는 단어 맞네요.
첫 감자를 캘 때 혼자서 캐겠노라
4골을 순치고 피복 벗겨내서 기계로
캐놓고 박스에 담는 작업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땡볕이라 야간작업을 강행해서 새벽 2시까지 40박스를 혼자서 하다 보니 감자 캐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 다음날 사전 작업을 해놓고
동남아 인력 4명을 어렵게 구하여
다 캤답니다.
작금의 농촌 현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를 섭외하는데
바쁠 때는 하늘의 별따기랍니다.
원주권의 일당은 남자 15만 원
여자 13만 원의 인건비가 지출되고
비료. 퇴비. 농약값도 올라서 허리가 휘청대는데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여
빚쟁이 농부들이 허다합니다.
흙의 진실함. 땀과 정성의 대가치곤
평가절하되는 농촌의 현실에서
미래를 이야기하기엔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농부는 오늘도 묵묵히 씨앗을 뿌린답니다.
보다 나은 현실에서 품질 좋은 농산물로
소비자분들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정직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참고하여 우리 지역 농협 택배비는
20kg/6.500원, 10kg/5.500원이며
설봉감자 판매 가격은
5kg/14.000원
10kg/25.000원
20kg/46.000원
택배비 포함 가격입니다.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드리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하며
좋은 품질과 보장된 맛
큰 사이즈와 넉넉한 무게로
정성껏 채워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주문 전화는
010-3747-8674
주문하실 때
성함/주소/휴대폰번호 보내주시고
계좌입금 순으로 안전배송이 이뤄집니다.
동봉해 드리는 설봉감자 맛있게 삶는 꿀팁 참고하셔서 설봉감자의 찐 맛을
만끽하시기 바라며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정성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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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둔 얼렁뚱땅 체리농부 백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