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신림 황둔 2리 산림 환경 감시단이 외치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농사일에 쫓겨 소식이
많이 늦었죠?
농한기인 요즘 종잡을 수 없는 기후 변화로 농번기보다도 더 바쁘게 지낸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원주 신림 황둔 지역은 원주권에서도 춥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으로 시내보다 온도차가
3~4도 낮아 겨울을 보내기가
애로사항이 많은 곳이지요.
신림터널을 지나 황둔 찐빵 마을까지
감악산과 매봉산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황둔천을 배경 삼아
캠퍼들의 성지인 캠핑장이
수십 군데 자리를 잡고
산악 MTB 원동력이
옛 창평분교에 자리를 잡고 있죠.
또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이 동네에 자리 잡고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한답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감악산을 찾는
마니아들의 발걸음도 총총한 동네라
일상이 분주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황둔 2리 마을로 작년 가을에
"소각 산불 없는 녹색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그동안 활동해 온
"황둔 자연사랑 지킴이"
"산림 환경 감시단"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보렵니다.
전형적인 시골 농촌의 한적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황둔 2리는
강원도 미백 2호 찰옥수수 채종포 단지가 주류 작목 단지를 이루고
그 안에서 여러 품종들의 작물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랍니다.
여느 마을처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농사에 애로사항이 참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네는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늘 파이팅이 넘쳐나는 왕성한 활동과 분위기로
동네의 생기와 활력소 역할을 담당하는 "산림 환경 감시단"이
선봉에 서 있답니다.
"황둔 자연사랑 지킴이"와
1인 2역을 담당하며 국유림으로
빙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 속에서 무분별한 질서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없어 괭이와 호미자루를 잠깐잠깐 내려놓고 흐르는 땀을 훔쳐가며 농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한답니다.
산림청과 협약을 맺고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산불조심 및 예방
계도활동, 각종 불법행위 감시활동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 및 고발과 아우른 정화 활동과 국유림 환경보호와 무단 채취되어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 임산물 보호에 앞장서며 틈틈이 시간을 할애하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답니다.
황둔천의 명경지수를 혼탁하게 만드는 피서객들에게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홍보와 계도
버려진 쓰레기 줍기 등 자연보호 활동은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대물림의 고리를 새롭게 만드는
자부심과 즐거움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무분별하게 채취되고 있는 임산물을 보호하고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송이 무단 채취꾼들에게 홍보와 계도로
더 이상 임산물의 황폐화와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산행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유림과 임산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농한기를 맞은 요즘은 "산불조심 강조기간"에 맞게 주요 임도나
진입로의 전신주. 전선 가까이에
화재 발생의 위험 수목을 제거하여
미연에 산불 발생을 제거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운 겨울이지만 용광로 같은 열의로
똘똘 뭉쳐 활동을 한답니다.
황둔. 산림/환경 감시단은 선봉장 이장님을 필두로 단톡방을 활용한
긴급 소집으로 회관에 모여
활동 일정과 목적. 코스
주의할 점 등
사전 미팅과 활동 복장을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지하고 출동을 합니다.
"산림/환경 감시단"활동으로 인하여
그동안 왕래도 없었던 이웃들과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고
활력이 넘쳐나는 동네 분위기가
"황둔으로 귀농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에 요즘은 기분이 업되어 즐겁게 지낸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고 훼손된 국유림
산불조심 표지판도 새롭게 보수 정비하여 눈에 확 띠게 설치하여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맑은 물과 청량한 공기.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은 인간의 생명과도 같은 젖줄입니다.
"버리는 자와 줍는 자, 훼손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
인간은 양면성을 띠고 공생하고 있지만, 결국은 악이 선을 이길 수 없음은 정해진 필연입니다.
원주 신림 황둔 2리에서 태동하는
"산림/환경 감시단"의 작은 울림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메아리로
울려 퍼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을 외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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