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포 식재를 준비하며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황둔에서
체리밭 기반 조성공사를 18일간
진행하여 두 필지 전을 완만한
경사도를 두어 일을 끝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체리재배에 대한
열공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무수한 노력들을 뒤돌아보며
장고를 거듭한 끝에 올봄
체리식재를 1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사양토의 유기물질이 풍부한 땅을
체리밭 기반 조성 공사를 하며
표토층을 걷어 모아두고 온통
돌과 자갈로 이루어진 땅을
평탄화 작업을 거듭한 후
표토층을 다시 깔아 두어 토양의
성분을 해하지 않으려 애썼다.
성급함이 일을 그릇칠 수 있어
녹비작물을 겸한 채종포를
심기로 하고 지력도 회복시켜
체리 식재를 내년으로 미뤘다.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급할수록
돌아가자는 일념은 꼭 체리 성공
농가로 거듭나기 위한 충전이다.
보통은 토양의 지력을 회복키위한
방법으로 초생 식물인 수단그라스를
심어 유기물질을 축적지 만
귀농 2년 차 농촌 생활도 호락지 않아
약간의 수익도 고려하여 채종포를
심기로 하여 엄동설한에 하우스에
모종 포토 작업을 하였다.
수많은 작물의 근원이 되는 씨앗
즉 종자를 만들기 위한 농사가
채종포다.
목적물인 씨앗만 수확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다시 땅으로
되돌려 줘서 지력도 회복할 수 있다.
해가 뜨면 하우스 안에 설치한
보온 덮개를 열어 햇볕을 쬐어주고
해가 지기 전 보온 덮개를 덮어
보온을 유지해 주고 건조하면
물도 뿌려주고 정성이 없다면
결실도 기대해선 안된다.
발아율 100% 근접한 상태지만
유난스러운 올 겨울 추위에 잠시라도
방심하면 농사는 그르친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정지역이라
미백 2호 찰옥수수 채종포 단지로
유명한 황둔.
우스갯소리로 옥수수가 먹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먹는다.
눈앞에 옥수수를 두고도
먹을 수없는 동네가 바로
우리 동네다.
옥수수 종자용으로 전국으로
배포되는 씨앗으로 엄격한 재배
기준이 적용되어 타 작물에 비해
고단가로 전량 수매되는 품종이다.
노동력이 집약되는 품종이라
노령화가 심해지는 현실 속에서
농사도 이제는 트렌드가 바뀐다.
노동력이 덜 들어가고 비교적
단가도 높은 채종포 재배의 품목은
수없이 많다.
주로 계약재배로 형성되기에
판로 걱정 없이 농사만 잘 지으면
나름대로 괜찮다.
2 모작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농촌생활...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모든 것은 내 손안에 있다.
실행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뿐...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결과 또한
아무것도 기대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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