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한 농사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바빠도 너무 바빠요

안녕하세요?

황둔 얼렁뚱땅 체리농부입니다.

동네 아우네 체리농장 만들어서
묘목을 식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채종포 정식이
늦어져 하우스 안에 모종이
꽃대가 형성되어 부리나케
5000여 평의 밭에 트랙터로
로터리 작업을 하고 연달아서
관리기로 외골 뜨기 멀칭
작업을 하고 감자를 심을 예정지에
로터리 작업을 하다 보니
토질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지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답니다.

배추 채종포

무 채종포와 감자 식재

채종포를 심을 밭에 종자용 감자를
미리 눈 따기 작업을 한 다섯
박스를 심었는데  작년 감자값이
너무 좋아 올해는 감자를 심는
농가들이 너무 많아 종자용 감자가
품귀 현상을 보여 가격이
하락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설봉 감자 식재

대부분의 종자용인 채종포는
암. 수가 따로 있어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포토에 씨앗
넣기부터 구분하여 분리를 잘해야
섞이지 않고 식재 시에도 식재
비율을 맞춰 심어야 합니다.

1:1이나 2:1 정해진 비율로 심고
수정률을 맞추는 조절도
필요하답니다.

옥동자 무 채종포

사전에 유해 동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선 작업도 필수이며
방심하는 순간 1년 농사가
허사로 돌아갈 수 있어
울타리 망을 설치하여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유해동물 차단망

체리 분재를 만들기 위해 묘목장에
갔는데 눈살을 찌푸리는
현장이 있어 정보를 공유합니다.

3000여 종이 넘는 수많은 체리
묘목을 구입하실 때 꼭 알아야 할
대목과 품종 선택은 가장 중요하며
그중에 자가 결실되는 품종이 있고
수분수가 필요한 품종이 있으나
가정용 과수로 심을 때는 자가
결실되는 품종이 무난하며
상업용 과수 재배 시에는 일반
묘목상보다 전문적인 묘목상에서
정확한 품종과 그에 맞는 수분수로
비율에 맞게 심어야 체리가
열립니다.

체리 산드라로즈

체리 묘목은 가격이 저렴한 것을
보고 구매하시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가격이 저렴할 때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기에 전문 묘목상의 일반적인
가격은 25.000 내외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스위트하트 체리

체리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접목묘가 가장 좋고 접목에
사용된 뿌리 부분인 대목의 품종이
무엇이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됩니다.

대목의 우량도는 콜트> 크림슨>
기세라 순으로 나열되며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대목이 있지만
대목에 따라 천차만별로 그 특성이
다르니 가능하면 콜트나 크림슨에
접목된 묘목을 구하시되
아무거나 갖다 심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 주세요.

라핀 체리

제가 방문한 곳은 원주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묘목장
이었습니다.

공신력 있는 묘목장이라 들렀는데
깜짝 놀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스위트하트 체리는 수분수가 없어도
자가 결실되는 품종으로 열매의
크기는 다소 작으나 심장처럼
하트 모양을 한 예쁜 체리입니다.

중요한 건 대목으로 사용한
산벚나무는 체리 농가에선
절대 선호하지 않은 대목이라
많이 의아했습니다.

국민들에게 보급용으로 사용될
체리 묘목의 현주소가 너무
동떨어져 개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산벚 대목

체리는 수십 년을 자라는 과수인데
시대와 너무 동떨어진 현실을 보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기가 막힌
현장이 언제나 변할는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접목 1년생

할 수없이 그곳을 나와 인근에 있는
조그마한 개인이 운영하는
묘목장에 갔습니다.

작년에도 들렀지만 사모님께서
타 주신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이곳은 품종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묘목 상태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곳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묘목의 굵기는 새끼손가락 정도의
사이즈가 좋습니다.

대목을 보니 기세라 대목으로
산벚 대목보다 좀 나은 대목이지만
콜트나 크림슨 대목이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분재용으로
사용할 대목이라 러시아 8호
다섯 주. 스위트하트 다섯 주를
구매하였습니다.

러시아 8호는 수분수가 필요한
품종이라 가지를 받아 수분수를
접목할 계획으로 구매를 하였고
수분수로는 러시아 계통의
1.5...19.20 호 접수를 구해
접목할 계획입니다.

러시아8호.스위트하트 체리

미리 준비된 분재용 화분에
묘목의 뿌리를 정리하여 잘라내고
뿌리 발근제에 30분 침지하여
소독 후 마사토와 분재용 상토를
배합하여 자갈을 깔고 묘목을
식재하여 충분한 관수를 하고
분재용에 맞게 커팅 후
톱신페스트로 마무리하고
수분 유지를 위해 화분을 약간 묻고
급격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낙엽토로 덮었습니다.

체리 분재

새 가지를 받아 수형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시간과 많은 정성이 뒤따릅니다.

잘 만들어진 체리 분재에
빨간 체리가 주렁주렁 매달렸을 때
그 누구라도 갖고 싶은 분재를
만들기 위해 농부는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