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일 흐린 날씨와 매콤한
바람 때문에 움츠린 하루였답니다.
채종포 터널 하우스를 열어주고
돌아와 밭을 보니 비교적
파란 하늘이 그냥 보내기 아까워
한 컷 담아 봅니다.
옥수수 채종포 껍질을 밭에
뿌리고 땅이 아직 녹지 않아
바람에 다 날아가 버렸네요.

오늘은 뭘 할까 하다
어제 시작한 삽목장 기초를
마무리했답니다.
폐목을 주어다 뚝딱뚝딱
틀을 자리 잡고 바람을 막아줄
창고 곁에 3600 ×1200으로
조그마한 삽목장 겸 발아장으로
사용코자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노지에 과감하게 도전한
체리 콜트 삽목 실패를 거울삼아
나름 공부하여 준비합니다.
계획은 하우스 안에다 터널식
삽목장을 만들려 했으나
아직 하우스가 준비되지 않아
노지에 활대를 이용한
삽목장이 되겠습니다.
언 땅이 풀리면 동네 아우와 함께
하우스 3동을 철거해 주고
그 자재를 이용하여 멋진
하우스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틀 안에 돌과 자갈을 모두 골라내고
밭 흙과 마사토를 깔았고
질석도 투툼 하게 깔아
섞어줄 생각입니다.
삽목에 적절한 보습과 수분 유지
산소 공급에 원활한 재료가
질석이 좋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삽목 후 활대를 꽂아 비닐과
차광막. 보온 덮개를 활용하여
온도 및 수분을 관리할
생각이지만 아직 이른 감이 있어
터울을 두고 시행하렵니다.
체리 전정 교육 가서 얻어 온
삽수는 대목용이 아니기에
버리기 아까워 물 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콜트 대목에 접목을 하고 잘라 낸
대목도 삽목을 하려고 킵 했답니다.
오후에 아우님 콜트 대목이 심긴
밭에 가서 삽목용이 얼마나 컸나
정찰하고 왔습니다.
준비가 되고 기온이 오르면
계획대로 삽목에 재도전합니다.
효과 좋은 뿌리 발근제도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겔로스를
제대로 형성한 후 실패 없는
삽목에 성공하여 잘 키운 후
체리 접목묘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체리밭에 다녀오면서 어린 소나무와
잣나무가 있어 4그루 모셔와
분재 테스트용으로 심으려니
화분이 준비되지 않아 대체용으로
스티로폼 박스로 배수 구멍을
내어 어린 소나무와 잣나무를
식재하였답니다.

분재용 철사와 E 클립을 사용하여
대략의 수형을 잡아주고
자람에 따라 수형 만들기는
유목기부터 부드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유목기부터 주관에 철사 감기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수형을
긴 시간을 두고 만들어야
좋은 분재가 탄생합니다.

하루를 삽목장 및 발아장을 만들고
분재를 만들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아우가 전화로 SOS를 날리네요.
보일러 작동이 안 된다 하여
달려가보니 02 에러가 떴네요.
누수?
보일러 물통에 많은 양의 누수가
발생하여 큰 공사가 되지 않나
우려스러움에 날이 저물어
내일 확인키로 하고 오늘의
일과를 정리합니다.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체온 관리 잘하셔서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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